[신년 여론조사-차기 대선 후보군] 반기문 제외땐 박원순 >문재인… 대선판도 최대 변수로

[신년 여론조사-차기 대선 후보군] 반기문 제외땐 박원순 >문재인… 대선판도 최대 변수로

입력 2014-12-31 17:12
수정 2015-01-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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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정당 선호도

‘포장은 새누리당, 알맹이는 새정치민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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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치인 대상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는 정당 지지율과 엇갈린 형태로 나타났다.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5.7%)이 새정치연합(17.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역으로 현역 정치인 중 대선 주자 선호도는 새정치연합 소속 정치인(4명·36.5%)이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4명·25.0%)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과 인물 선호도 간 역설이 발견된 셈이다.

2012년 대선이라는 ‘컨벤션 효과’의 여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맞수였던 문재인 의원이 정치적으로 건재한 채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의원 등과 대권 경쟁 구도를 일찌감치 형성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이란 ‘사자’가 떠난 빈 왕좌를 놓고 친박(친박근혜)계·비박계 ‘여우’들이 내분 속에서 사자로 성장할 계기를 찾는 형국이다. 대권에 앞서 당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뜻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뺀 조사에서 여야 통틀어 1위인 박원순(13.9%) 서울시장 선호도는 호남(18.8%)과 강원·제주(17.6%), 20대(21.4%)와 30대(18.3%) 등 저연령층에서 높았다. 2위 문재인(13.1%) 의원 역시 호남(13.1%)과 부산·울산·경남(16.6%), 20대(21.6%)와 30대(18.3%)에서 선호도 강세를 보였다. 박 시장과 문 의원 지지층에서 지역과 연령대가 중첩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야 합산 3위이자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 중 1위인 김무성(8.7%) 대표는 대구·경북(13.3%), 50대(14.5%)와 60대 이상(14.4%)에서 선호도 강세를 보였다. 전체 4위로 김 대표를 추격하는 김문수(7.9%) 혁신위원장 선호도는 강원·제주(10.6%)와 대구·경북(9.1%), 인천·경기(9.1%)에서 높았다. 김 위원장 역시 50대(11.0%)와 60대 이상(12.9%)에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4명에 이어 안철수(6.6%) 의원, 정몽준(4.4%) 전 새누리당 대표, 홍준표(4.0%) 경남도지사, 안희정(2.9%) 충남도지사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부동층은 38.4%였다.

‘반기문 효과’는 현역 정치인 간 균형을 맥없이 무너뜨렸다. 반 총장이란 변수를 더한 조사에서 반 총장은 38.7%로 압도적인 선호도 1위가 됐다. 반 총장은 여야 정치인 전부의 지지층을 흡수했는데, 특히 정몽준 전 대표 지지층의 50.1%가 반 총장에게 유입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을 지닌 정 전 대표와 반 총장의 강점이 ‘외교력’으로 중첩됐기 때문이다. 이어 반 총장에게 지지층을 빼앗긴 순위는 안희정(49.1%) 지사, 안철수(48.7%) 의원, 박원순(44.5%) 시장, 김무성(44.1%) 대표, 홍준표(33.6%) 지사, 김문수(31.1%) 위원장, 문재인(24.1%) 의원의 순이다. 부동층에서 반 총장으로 유입된 비율도 38.7%였다.

반 총장을 포함했을 때 선호도 2위는 문재인(9.8%) 의원으로 박원순(7.4%) 시장을 앞서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6년 유엔 임기를 마치는 시기를 전후할 때까지 반 총장이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거명된다면 야권 대권 주자 선정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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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5-01-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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