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여론조사] 대권주자 1위의 ‘부진’… 서울시향·제2롯데월드 악재로

[신년 여론조사] 대권주자 1위의 ‘부진’… 서울시향·제2롯데월드 악재로

입력 2015-01-07 00:16
수정 2015-01-07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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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부정평가 많아진 이유는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박 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44.6%)가 긍정 평가(36.2%)보다 8.4% 포인트 많았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56.12%의 득표율로 2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을 13.1% 포인트 차로 압도한 데 비해 부정 여론이 많이 형성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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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표본을 대상으로 한 ‘현역 정치인 중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박 시장이 13.9%로 1위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정치인 박원순’과 ‘서울시장 박원순’ 간 ‘이미지 균열’이 엿보인 대목이라고 에이스리서치는 6일 평가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폭언 논란, 동성애 논란에 따른 서울시민인권헌장 무산, 제2롯데월드 개장 허가 논란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종 시 행정에 따른 잡음이 직무수행 평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른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와 비교해 박 시장에 대한 평가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례적이다. 우선 재선 이상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광역단체장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보면 3선인 김관용 경북지사(60.6%)가 가장 높았다. 재선 중에선 최문순 강원지사(51.3%), 안희정 충남지사(50.0%), 홍준표 경남지사(46.9%), 이시종 충북지사(42.1%) 순이다. 박 시장은 재선 이상 중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40% 미만인 광역단체장이 됐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단체장들 중에서도 박 시장은 특별히 야박한 직무수행 평가를 받았다. 재선인 안 충남지사와 홍 경남지사뿐 아니라 초선인 원희룡 제주지사(55.0%), 남경필 경기지사(44.9%) 등도 무난하게 긍정 평가 40%대 고지를 넘었다.

박 시장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직업군은 자영업(48.7%)·전업주부(46.9%)·블루칼라(41.4%)에 많이 포진했다. 화이트칼라 중 박 시장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40.4%)는 긍정 평가(46.5%)보다 적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박 시장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41.2%)와 부정 평가(49.4%)가 엇갈렸다. 이 같은 결과는 역으로 50대가 박 시장의 직무수행을 특히 주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 50대의 무응답률은 9.4%에 그쳤다. 다른 연령대의 무응답률은 20대(26.4%)·30대(22.9%)·40대(23.2%)·60대 이상(14.1%)으로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2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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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0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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