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SLBM 사출시험 실시… “실전 배치에는 상당 시간 걸릴 것”

北, 지난달 SLBM 사출시험 실시… “실전 배치에는 상당 시간 걸릴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1-06 10:30
수정 2016-0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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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의 수중 발사 모습. 실제로 잠수함에서 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노동신문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의 수중 발사 모습. 실제로 잠수함에서 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습니다. 노동신문
북한이 지난해 12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북한이 지난달 SLBM 사출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공 단계까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SLBM 사출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보수 성향 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국방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작년 12월 21일 동해 신포항 인근 수중 잠수함에서 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 관리는 이 매체에 “북한은 핵탑재 미사일로 무장된 잠수함을 실전 배치하기까지는 앞으로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1년 뒤에 SLBM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SLBM 실전 배치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21일을 전후해 북한이 SLBM 실험을 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잡혔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8일에도 동해에서 SLBM 발사시험을 한 바 있다. 당시 미사일의 비행은 없었고 캡슐(보호막) 파편만 포착돼 발사시험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말에 이어 한 달 뒤인 12월 또다시 사출시험을 한 것은 북한의 SLBM 능력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방부는 작년 말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올해에도 SLBM 발사시험을 포함한 미사일 발사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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