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가능하면 함께 복당하는 쪽으로 의견 모아야”장제원 “내일 복당 신청”…이철규 “당 안정 기다릴 것”
류미나 현혜란 =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은 오는 20일 ‘3인 회동’을 갖고 복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들이 주 의원의 주도로 내일 만나기로 하고 일정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복당 시기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주 의원은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지난 17일 ‘탈당파 일괄복당 허용’ 결정 이후 지역구 유권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일단 복당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 의원은 가능하면 3명이 함께 복당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장 의원· 이 의원과 연락을 취하면서 모임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선인 장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지역에서 (복당) 허락을 받았기 때문에 내일쯤 복당 신청서를 낼 생각”이라면서도 “주 의원 등과 만나서 더 얘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탈당파 복당 승인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를 언급하며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과정에서 (복당)하게 돼서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선인 이 의원은 “이번주 내에 뭔가 방향이 잡힐 것”이라면서도 “당이 이렇게 시끄러운 상황에서 유권자들 민심도 그렇고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비대위는 지난 17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미 복당 신청을 마친 강길부·유승민·안상수·윤상현 의원의 복당을 곧바로 승인했으며,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은 3명의 의원에 대해서도 일괄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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