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을 마치고 8일 서울로 돌아온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전 대표는 ‘통일행보’를 위해 20일 상경한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밤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김 전 대표 측이 전했다. 이후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간 뒤 오는 22일 중국으로 떠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세월호 참사’의 현장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민생탐방을 시작, 전국을 돌며 ‘삶의 현장’에 뛰어들었다.
팽목항과 한센인 거주지인 소록도, 광주 5·18 민주묘역,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와 나제통문 등 그가 거쳐간 장소들은 모두 정치적 함의가 작지 않다는 평가를 낳았다.
특히 전남 하의도의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 경남 거제의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그의 시선은 내년 대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전평이었다.
지난 18일에는 자신과 함께 유력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생가인 충북 충주의 ‘반선재’에 들르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민생탐방으로 겪은 소회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2일 김해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중국으로 떠나 지린(吉林)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일대를 다닐 예정이다.
그는 옌볜대에서 열리는 ‘통일 세미나’에 참석하고 옌볜과학기술대를 둘러본 뒤 백두산을 탐방하는 등 3박4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귀국한다.
정치권에선 김 전 대표가 민생탐방에 이어 북·중 접경 지역에서의 통일행보를 보이면서 그의 대권 도전이 한층 가시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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