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계 제출에 앞서 당 지도부에게 “당 대표를 했던 사람으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하겠다”면서 “직전 당 대표로서 후임 당 대표에게 백척간두 상태로 당을 물려주는 것도 죄스러운데 제가 걸림돌이 된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가 탈당함에 따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적 쇄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 인사들을 ‘청산 대상’으로 지목하며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1월 6일까지 시간을 드리겠다”며 “8일에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도 했었다. 친박 핵심 인사들이 스스로 당을 나가지 않으면,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가겠다는 마지막 경고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