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반기문 쪽에 가면 향후 협력할 일이 있을때 배제”
부산 찾은 인명진 위원장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새누리당 ’반성?다짐?화합’을 위한 부산?울산?경남?제주 당직자 간담회에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열린 새누리당 3차 권역별 당직자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가 없는 불임정당이라고 하는데 제가 산부인과병원 이사장”이라면서 “요즘은 의학이 발달해서 인공수정도 잘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양자를 받아들여도 되고, 골라서 잡을 수도 있다. 지금 후보가 없다고 걱정할 것 없다”고 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반기문 총장이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최근 우리당 의원 11명 불러내 이야기했다고 하는 데 남의 집 마누라 예쁘다고 불러내는 것과 똑같다. 이런 식으로 정치를 시작하면 안 된다”며 최근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의 간담회 모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그쪽으로 누가 가면 앞으로 반 총장과 협력하는 일이 있을 때 (그 사람을) 꼭 배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을 영입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 “누구 맘대로 새누리당에 들어와요. 와도 막는다. 우리당의 정치적 가치와 맞아야 하고 검증이 돼야 우리당에 들어올 수 있다”고 발끈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또 “대선이 빠르면 4월, 5월이 될 것인데 이번 대선은 새누리당의 지지 없이는 어떤 사람도 대통령 될 수 없을 것”이라며 “보수가 굳게 서야 나라가 사는 만큼 새누리를 굳게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에 앞서 연단에 선 이철우 의원은 “한 사람은 (대통령이) 다 된 줄 알고 개헌 이야기만 나오면 자꾸 뒷걸음친다”면서 “그것도 북한에 물어봐야 하는 것이냐”며 개헌에 소극적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공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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