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안희정 발언에 분노 빠져…분노 있어야 정의 세울 수 있어”

文 “안희정 발언에 분노 빠져…분노 있어야 정의 세울 수 있어”

입력 2017-02-20 16:51
업데이트 2017-02-20 16: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선의로 한말이라고 믿고 해명 믿지만…불의에 대한 분노가 새 대한민국 동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선의 발언’과 관련,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담겨있지 않고 빠져있다”며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며,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 ‘주간 문재인 6탄’ 공개촬영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안 지사가 선의로 한 말이라고 믿고 해명을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고 고생하면서 ‘이게 나라냐’는 말로 깊은 분노와 절망을 표현하고 있는 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연이어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면서 부정부패로 탐욕을 채웠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취재진이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말을 들어 ‘진의와 별개로 정치인이라면 그 발언에 대해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방금 답변으로 제가 드릴 답변을 드렸다”고만 답변했다.

문 전 대표는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불거진 보수세력의 역선택 논란과 관련, “조직적 역선택을 막을 제도적 방안이 없다”며 “역선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길은 보다 많은 국민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역선택도 희석되면서 오히려 역선택을 위해 참여한 분들이 우리 당의 경선인단 규모를 키워주고 경선 흥행을 더 높여주는 그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