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구 보수 잔재들이 당 좌우하면 국민이 버릴 것”

홍준표 “구 보수 잔재들이 당 좌우하면 국민이 버릴 것”

입력 2017-05-16 09:28
업데이트 2017-05-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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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당쇄신 촉구…“전투적 야당 조직으로 바꿔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는 16일 “구(舊) 보수주의 잔재들이 설치는 당으로 방치하게 되면 한국 보수우파의 적통정당은 정치판에서 사라지고 좌파들의 천국이 된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의 지지율이 13%대로 다시 폭락했다는 뉴스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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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찾은 홍준표
인천국제공항 찾은 홍준표 2017.5.12 연합뉴스
홍 전 지사는 “대선 때 치솟았던 지지율이 이렇게 폭락한 것은 대선 패배도 원인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당 쇄신이 되지 않아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한국당을 신(新) 보수주의 정당이 아닌 실패한 구 보수주의 정권세력의 연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 잔재들이 당을 틀어쥐고 있는 한, 그 잔재들이 당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한, 우리 국민들은 한국당을 버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은 쇄신돼야 산다”며 “이념적 지향점도 바꾸고, 지도부도 바꾸고, 정신도 바꾸고, 자세도 바꿔야 한다. 10년 집권으로 관료화된 당의 조직도 전투적인 야당 조직으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친북좌파 정권이 자리 잡기 전에 우리부터 먼저 쇄신하고 변해야 산다”고 거듭 당부했다.

대선 패배 후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홍 전 지사는 지난 14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귀국하면 신보수주의 이념을 중심으로 당을 새롭게 하겠다”며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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