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文정권 후보자 지명, 하나같이 불량품…깨끗한 인물 없나”

이은재 “文정권 후보자 지명, 하나같이 불량품…깨끗한 인물 없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15 11:05
업데이트 2017-06-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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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문재인 정권 후보자 지명을 보면 하나같이 불량품”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이 나라에 깨끗한 인물이 없는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불량 인사만 골라서 뽑는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출처=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이 의원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으로 전 정권 공직후보자에게는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던 분들이 자신이 지명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기만 한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후보자 선정을 비꼬기도 했다.

이 의원은 “문 정권은 지난 정권의 농단을 바로잡으라고 온 것이기 때문에 더욱 법과 원칙에 충실해야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강남구병 지역구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때 새누리당을 탈당했지만, 이듬해 4월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며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거친 발언과 고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자리에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MS오피스를 왜 MS에서만 샀냐’는 식의 발언으로 ‘컴맹’ 논란에 휩싸였다. 조 교육감 답변에 질문이 막힌 뒤 그가 “사퇴하세요”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8월에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가재정법·지방재정법을 설명해줬는데 이해 못하는 멍텅구리들만 모여 있었다“고 비난해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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