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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UAE 원전게이트 점입가경…망나니 같은 외교”

김성태 “UAE 원전게이트 점입가경…망나니 같은 외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02 10:11
업데이트 2018-01-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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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협력 양해각서를 적폐로 간주해 UAE 원전게이트 초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논란과 관련, “국가의 신용과 이미지를 버리는 망나니 같은 외교 끝에 전 세계를 상대로 열심히 뛰고 있는 한국의 비즈니스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이어 “UAE 원전게이트가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에 21조 원 규모의 UAE 원전을 수주하고, 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에 향후 60년 원전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던 원전 사업이 문재인 정부 들어 갑자기 문제가 생긴 이유가 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아마추어 정권이 국가의 연속성을 부정하고, UAE가 한국 정부와 맺은 국방·IT·의료·문화·환경 분야의 협력, 특히 군사협력 양해각서조차 적폐로 간주하고 불법성을 운운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안까지 초래한 것이 UAE 원전게이트의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복수의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임 실장의 UAE 방문은 지난 정부가 UAE와 체결한 비밀 양해각서(MOU)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사실을 이 정권의 누군가가 정의당 의원에게 유출했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볼 수밖에 없다”며 “정의당 의원 한 사람이 국가기밀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문재인 정권은 국민에게 진실을 소상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정권들은 UAE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국익 차원에서 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탈원전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해 중동외교의 중심인 UAE와 심각한 외교 문제를 낳고 있다”며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중동과의 관계도 망치는 폐족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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