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피해 할머니들 국빈급으로 모신 문 대통령…의전차량 제공

위안부피해 할머니들 국빈급으로 모신 문 대통령…의전차량 제공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04 15:45
수정 2018-01-04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피해 할머니들 청와대 초청해 오찬…문 대통령 내외 현관서 영접

나눔의집-청와대 오갈 때 경찰 에스코트에 구급차도 배치
문 대통령 위안부합의 사과에 할머니들 “가슴 후련하고 고맙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초청 오찬에 참석하는 할머니들을 청와대 본관 앞에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초청 오찬에 참석하는 할머니들을 청와대 본관 앞에서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합의가 ‘잘못된 합의’였다며 고개를 숙였다.

비록 전임 박근혜 정부 시절 체결된 것이지만 한일 정부간에 체결된 합의라는 점에서 ‘대통령으로서’ 공식 사과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낮 청와대로 위안부피해 할머니 여덟 분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였다. 지난달 외교부 태스크포스가 ‘12·28 위안부합의’는 할머니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이뤄졌다고 발표한 뒤 할머니들을 먼저 위로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마련된 오찬이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본관 현관 입구에 서서 경기도 광주의 위안부피해 할머니 지원 시설인 ‘나눔의 집’을 출발해 도착한 할머니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이했다.

개별적으로 이동해 뒤늦게 청와대에 온 할머니가 도착할 때까지 15분간 현관에서 선 채로 기다리기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저희 어머니가 91세이신데 제가 대통령이 된 뒤로 잘 뵙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할머니들을 뵈니 꼭 제 어머니를 뵙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을 전체적으로 청와대에 모시는 게 꿈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한 자리에 모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임 정권에서 이뤄진 ‘12·28 위안부합의’를 두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해서 죄송하다”며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은 “가슴이 후련하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를 반기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2015년 12월 28일 합의 이후 매일 체한 것처럼 답답하고 한스러웠는데 대통령이 합의가 잘못됐다는 것을 조목조목 밝혀줘서 가슴이 후련하고 고마워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을 26년이나 외쳐왔고 꼭 싸워서 해결하고 싶다”며 “대통령이 여러 가지로 애쓰는데 부담드리는 것 같지만 이 문제는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하는데 소녀상이 무서우면 사죄하면 된다”면서 “국민이 피해자 가족이고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면 세계평화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국빈 만찬에 초대받았던 이 할머니는 “내 나이 90에 청와대 근처에도 못 와봤는데 문 대통령이 당선되고 두 번이나 청와대에 들어왔다”고도 이야기했다.

이옥선 할머니는 “대통령이 바뀌고 할 말을 다해주니 감사하고 이제 마음 놓고 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어린아이를 끌어다 총질, 칼질, 매질하고 죽게까지 해놓고 지금 와서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면서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 사죄만 받게 해달라. 대통령과 정부를 믿는다”고 호소했다.

13살 때 평양에서 끌려갔던 길원옥 할머니는 인사말 대신 ‘한 많은 대동강’을 불렀고 지난해 자신이 직접 노래를 불러 발매한 음반인 ‘길원옥의 평화’를 문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할머니들에게 목도리를 직접 매줬다.

목도리는 아시아 빈곤 여성들이 생산한 친환경 의류와 생활용품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공정무역 패션 브랜드 제품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대통령과 사진을 찍는 게 가장 하고 싶었다’고 한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은 문 대통령은 오찬이 끝나고 김 여사와 함께 할머니 한 분 한 분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청와대는 이날 할머니들이 ‘나눔의 집’과 청와대를 왕복하는 길에 비서실 의전 차량을 제공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경찰의 에스코트 아래 국빈 이동 때와 같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셨다”면서 “건강상 불편 사항에 대비해 차량 이동 때 앰뷸런스까지 배차했다”고 전했다.

오찬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공동대표와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단체인 정의기억재단의 지은희 이사장,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등도 배석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여기저기 키즈카페’ 성황… 가족 중심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에 마련된 서울시 ‘여기저기 키즈카페’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 속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 잠원한강공원 다목적구장에서 운영 중인 ‘여기저기 키즈카페’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심 속 공공공간을 활용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스포츠형 ‘성장 놀이터’를 주제로 에어바운스, 올림픽 체험, 만들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어린이 중심의 여가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압구정 도산기념사업회와 연계해 월드컵 응원 태극기 모자 및 팔찌 만들기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더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직접 태극기 응원용품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구석구석 라이브’ 소속 댄스팀과 연주팀의 다양한 거리공연도 함께 펼쳐지며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나는 댄스 공연과 감미로운 음악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잠원한강공원 ‘여기저기 키즈카페’ 성황… 가족 중심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