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직접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명서 낭독 후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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