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 국조·특검 도입해야”

추미애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 국조·특검 도입해야”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5 10:36
업데이트 2018-02-0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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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법사위원장 즉각 사퇴하라…檢 물밑 거래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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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가 5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5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고강도 진상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현직 담당 검사의 충격적 외압 폭로가 있었다”며 “당시 담당인 안미현 검사는 당시 춘천지검장의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을 또렷이 폭로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압의 배후자로 지목된 권성동 법사위원장과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단순한 채용비리 사건을 넘어서 권력형 외압에 대한 진상조사로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국회 법사위원장과 전직 검찰총장과 지검장 등이 연루된 외압 의혹이기 때문에 검찰 자체의 진상조사에는 기대할 것이 없다”며 “법무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통해 고강도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압 의혹의 중심에 있는 권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자격도 없이 자리에 앉아 검찰개혁을 가로막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훼방 놓은 진짜 이유가 검찰과의 물밑 거래였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 검찰이 안에서부터 썩어 무너지고 있다”며 “공수처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대 개혁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에 평창 올림픽은 단막극이 아니라 장편 대서사시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선수들의 피땀 못지않게 평창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정상들의 외교 무대로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방남과 관련해선 “이번 고위급 대표단 방문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대화는 물론 북미간 대화의 전기 마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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