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성폭력 문화예술인 작품 교과서서 삭제해야”

국민 10명 중 7명 “성폭력 문화예술인 작품 교과서서 삭제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26 09:33
업데이트 2018-02-26 09: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리얼미터 여론조사…여성 74.0%·남성 68.2% ‘삭제 찬성’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 70% 이상이 성폭력 의혹을 받는 문화예술인의 작품을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성폭력 의혹 인물의 작품을 가르쳐서는 안 되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답변이 71.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문화예술인의 행실과 작품의 예술성은 분리해서 봐야 하기에 교과서에 그대로 둬도 된다’는 답변은 22.5%에 그쳤다. ‘잘 모름’이라는 답변은 6.4%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삭제 의견이 74.0%를 보여 남성(68.2%)에 비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77.9%), 30대(77.4%). 20대(69.6%), 60대 이상(67.0%) 순으로 삭제 의견이 많이 나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