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 복당심사 통과하겠다”…민국파 “‘위드유’ 동참”

정봉주 “민주 복당심사 통과하겠다”…민국파 “‘위드유’ 동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14 15:32
업데이트 2018-03-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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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의지 거듭 확인…진실공방은 계속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은 14일 “내일 민주당 복당 심사를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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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복당 심사와 함께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 온 정봉주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관련 기사를 게재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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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주일 일방적으로 밀리는 싸움에서 ‘나꼼수’에 열광한 시민들이 나 정봉주의 작전 사령부였고 전략가였고 참모였고 정신의 주인이었다.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옥 1년, 피선거권·당원 자격 10년 박탈, 그 험한 세월을 뚫고 재기하려 한 날, 성추행 의혹으로 온 국민의 여론 재판을 받았다”며 “다시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당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치 7일이 70년 같았지만, 나만의 맷집으로 버텼다”며 “나꼼수,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당신들이 끝까지 믿어줘서 고맙다. 내 곁에 당신들이 있어서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MB 저격수’로 불려온 정 전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검찰 출석과 관련, “MB가 포토 라인에 선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며 “MB가 기소되는 날, 재심 청구로 포문을 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닉네임 ‘민국파’(본명 정대일) 씨는 이날 프레시안을 통해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뒷받침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그는 “저는 (정 전 의원이 성추행을 한 것으로 폭로된)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을 양심에 따라 진술했을 뿐”이라며 “종교인의 양심으로 ‘위드유’(With you)에 동참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봉도사(정 전 의원)님과 결별한 것은 2012년 6월 당 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대표를 지지하고 그해 7~9월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이런 이유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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