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내일부터 원구성 협상” 김관영 “오후에라도 하자”

홍영표 “내일부터 원구성 협상” 김관영 “오후에라도 하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6-26 10:42
수정 2018-06-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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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2야당인 바른미래당은 26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조속히 협상을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얘기하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얘기하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예방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8.6.26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인사차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홍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서 “내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합시다”라고 말하자 김 원내대표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오후에라도 하자”고 화답했고, 두 원내대표는 “‘1호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까지 (내일 원 구성 협상 회동에) 합의했고 김성태 원내대표와 연락하고 있는데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홍 원내대표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이야기해서 빠른 시간 내에 (원 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 시간을 한번 잡아보겠다고 말했다”며 “이르면 내일 한번 만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상식에 근거하고 국회의 오랜 관행과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자고 했다”면서 “홍 원내대표도 ‘그 점에 관해서는 바른미래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원내대표는 또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를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소통하고 협치하는 일하는 국회를 위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원 구성 협상도 바로 시작해야 하는데 긴밀하게 논의하고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잘하는 것은 여당에 맡겨두는 동시에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개혁입법을 같이 만들어가겠다”면서 “다만 정책 방향이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점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고 같이 보완책을 의논해나가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할 때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꼭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결과물을 하나씩 만들어내는 국회가 되면 좋겠다”며 “저보다 모두 선배님들인 원내대표들을 모시면서 생산적 국회가 되는 길이라면 감초 같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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