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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첫 당정청 전원회의…‘文정부 2기 개혁·국정성과’ 한목소리

사상첫 당정청 전원회의…‘文정부 2기 개혁·국정성과’ 한목소리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9-01 13:56
업데이트 2018-09-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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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개각·여당 지도부 교체…당정청 수뇌부 총집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교체 및 문재인정부 2기 개각 등 여권이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과 정부, 청와대 수뇌부가 1일 한자리에 모여 성공적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9월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가 예정돼 있고, 개혁 입법 및 내년도 예산을 위한 정기국회의 막이 오르는 만큼 이날 모임에 관심이 쏠렸다.

어느 때보다 당·정·청의 빈틈없는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표정에서도 이런 엄중한 상황인식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및 의원단,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전원과 보훈처장, 국무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30일 개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도 행사에 앞서 이뤄진 티타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담했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는 민주당 박경미 의원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맡았고, 사회자의 소개를 받아 문 대통령이 이해찬 대표, 이낙연 총리와 함께 입장할 때에는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새 지도부는 물론 추미애 전 대표와도 밝게 악수하면서 노고를 격려했다.

다만 국민의례 이후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시작되면서 장내에는 사뭇 엄중한 분위기도 감지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는 사상 최초의 당정청 전원회의로, 그만큼 우리가 맞는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 대표 역시 인사말에서 “(문재인정부)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당을 잘 이끌어서 문재인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 공유 아래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당정청의 화합과 단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공동운명체로,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인사말 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민생경제·평화국회 추진전략 발표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운용 방향 발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을 메뉴로 오찬했고, 이후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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