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원 “탄핵주도 인사들 책임져야”
한국·새보수 통합논의는 ‘지지부진’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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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참여해 국가 대개조에 노력했지만 충분히 이루지 못했고, 우리 당의 ‘셀프 탄핵’도 막지 못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억울함과 고통에 잘 대응하지도 못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야당과 손잡고 ‘셀프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과 계파 갈등에 책임이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이 통합 조건으로 내세운 보수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 보수를 혁신하고, 새 집을 짓는다)에 대해서도 “조건을 내걸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의 불출마로 한국당의 불출마 현역은 12명으로 늘었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공관위원 후보를 추려 당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한국형 완전 국민경선제’로 정치 신인을 대거 등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황교안 대표로부터 약속받았다는 ‘전권’의 범위를 두고는 당내 해석이 엇갈린다. 황 대표는 이날 인재영입 4호로 서울 서초구의회 구의원을 지낸 김병민(37) 경희대 객원교수를 영입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에서 청년 관련 메시지가 쓰인 소형 플래카드를 손에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기·김순례 의원, 황 대표, 염동열·신보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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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1-20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