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주화운동 대부’ 김병상 몬시뇰 선종 애도

문 대통령 ‘민주화운동 대부’ 김병상 몬시뇰 선종 애도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25 21:49
업데이트 2020-04-25 21: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 선종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 선종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원로사목)이 25일 선종했다. 향년 88세. 2020.4.25 천주교 인천교구 제공
“또 한 분의 어른 떠나…영원한 안식 기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했던 김병상 필립보 몬시뇰(원로사목)의 선종에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병상 몬시뇰 신부님의 선종을 슬퍼한다. 또 한 분의 어른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김 몬시뇰은 지난 1969년 사제로 서품한 뒤 1977년 유신헌법 철폐 요구 기도회를 주도해 구속되기도 하고,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내는 등 반평생을 민주화·사회운동에 헌신해왔으며, 2년여의 투병 끝 이날 선종했다.

문 대통령은 “신부님은 사목 활동에 늘 따뜻했던 사제이면서 유신시기부터 길고 긴 민주화의 여정 내내 길잡이가 되어준 민주화운동의 대부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민주화를 위해 애쓰며 때로는 희생을 치르기도 했던 많은 이들이 신부님에게서 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와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주재해 주기도 했고, 청와대에 입주할 때 와서 작은 미사와 축복을 해주기도 했다”면서 김 몬시뇰과의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하늘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 오랫동안 병고를 겪으셨는데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0. 4. 2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0. 4. 22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