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윤미향, 사인 규명이 모욕이라는 발상 놀라워”

곽상도 “윤미향, 사인 규명이 모욕이라는 발상 놀라워”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6-12 16:25
업데이트 2020-06-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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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고인 모욕하지 마라”
“곽상도, 의문사·타살로 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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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1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 쉼터(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의 사망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을 향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고인을 모욕하는 것이라는 발상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곽 의원이 A씨의 죽음에 대한 여러 의문을 제기하자 “고인을 모욕하지 마라”며 “곽 의원이 고인의 죽음을 의문사, 타살 등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곽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인이 길원옥 할머니의 통장에서 ‘엄청난 돈을 빼냈다’고 하고, 길 할머니 가족이 쓴 내역을 알려달라고 A씨에게 항의하는 문자를 보낸 후 손 소장은 자택 화장실에서 앉아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사망 당시의 자세가 납득되지 않아 그 경위에 대해 밝히자고 하는데도, 윤 의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인의 죽음이 ‘자살’이고, 제가 고인을 모욕, 경찰을 모독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어 “A씨 사망이 자살로 드러나면 모욕이 아니고, 다른 원인으로 밝혀지면 모욕인 것이냐”며 “또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사인을 밝히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모독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야말로 윤 의원과 경찰이 A씨 사망 경위를 감추려는 ‘목적’이 따로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곽 의원은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정대협·정의연의 회계부정”이라며 “부정한 부분이 있으면 당연히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정의연과 윤 의원은 비난성명을 올릴 시간에 길원옥 할머니의 가족이 ‘뒷배’로 윤미향을 지목하게 된 경위, A씨가 길 할머니 통장에서 얼마를 빼내 누구에게 줬는지부터 먼저 분명히 해명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호소문을 통해 “곽 의원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자신이 아직도 검사인 양 기획수사를 지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객관적이고 명백한 수사를 담당한 대한민국 경찰을 모독하는 분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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