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과 반문 사이에서 눈치보고 있는 것”
“1위 대권 후보로서 당당히 대안 제시해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서울신문 DB
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문제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냈던 사람들이 이미지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이 의원은 이러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권 후보는 비전으로 승부해야지 여전히 여러 부처를 조정하던 국무총리처럼 거중 조정만 해서는 자격이 없다”며 “좋은 말로 거중 조정이지 실제 내용은 친문(친문재인)과 반문(반문재인) 사이에서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대권 후보라면 정면 승부를 해야한다. 즉 인국공 문제에 대한 본인의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인국공 사태는 단순한 이슈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복잡한 문제가 압축적으로 표출된 상징적 사건이다. 인국공 문제에 침묵한다는 비판이 신경 쓰이는 것 같은데 그럼 대안을 제시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리스크가 크다는 건 안다. 문재인식 비정규직 정규화에 찬성하자니 청년들이 반발하고, 반대하자니 친문 표가 날아가지 않나”라며 “그래도 지지율 1위의 대권 후보가 침묵하는 건 당당하지 않다. 인국공 사태에 대한 이 의원의 해법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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