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산 사랑 남달라… 새달 가덕도 특별법 통과”

“文대통령 부산 사랑 남달라… 새달 가덕도 특별법 통과”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1-24 20:44
수정 2021-01-2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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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與 부산시장 후보 인터뷰

난 당정청 모두에서 국정운영 경험
성평등정책관·여성의회 신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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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전 의원.  선거캠프 제공
김영춘 전 의원.
선거캠프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사랑이 남다른 분입니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집권 여당의 힘으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줄곧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 그리고 문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평소 ‘호시우행’(虎視牛行·예리하게 관찰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강조했다”면서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 부산 시민과 함께 ‘호시호행’으로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뜰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3년 공무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의 방법을 호시우행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여기에 ‘호랑이 걸음’을 더해 가덕도 신공항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인터뷰 내내 신공항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여야 후보를 통틀어 당정청 고위직으로 국정 운영을 경험한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고 강조한 뒤 “신공항의 경우 부산 시민들이 ‘신공항 관철시킨 김영춘’ 대 ‘신공항 백지화 정권의 실세 박형준’에 대해 잘 판단해 주실 것이라 본다”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박형준 전 의원에게 날을 세웠다.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는 580만 인구에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4000달러(약 7000만원)”라면서 “가덕도 신공항 같은 인프라가 들어서면 부산이 세계적 물류 허브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탓에 열린다는 점에는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전 의원은 “시장 직속의 성평등정책관과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5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간부들의 여성 비율을 의무적으로 높이려 한다”고 소개했다. 여성의회는 여성 정책을 시장에게 권고하는 일종의 자문위원회다. 전반적으로 야당 후보들에 비해 지지율이 열세인 데 대해선 “경선과 본선 토론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검증이 본격 시작되면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며 “결국 진정성과 실력, 두 가지로 결판이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선 출마 가능성도 열어 뒀다. 김 전 의원은 “당선되면 당연히 부산시장 재선에 도전할 것”이라며 “다음 4년은 중장기 계획을 잘 세워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정치인이라면 언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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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21-0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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