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주도권 다툼으로 이어질 수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vs 안철수
서울신문
14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가운데 누가 나서더라도 40%대 지지율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1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다.
SBS의뢰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 조사, 조선일보·TV조선 의뢰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모두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격차를 보였다. 설령 야권 단일화가 무산되고 박영선-오세훈-안철수 3자 대결이 치러지는 상황이라고 해도 접전이 예상된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여권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판세가 급격히 야권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은 국회의원 300명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하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분노한 민심을 다독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야권도 마냥 안심할 순 없다. 오히려 후보 단일화 협상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LH 사태로 야권에 승산이 보이기 시작하자 주도권 다툼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양측은 지난 12일 고성을 주고받은 마지막 실무 협상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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