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물 건너간 ‘아름다운 단일화’… 재협상해도 효과 떨어질 듯

吳·安, 물 건너간 ‘아름다운 단일화’… 재협상해도 효과 떨어질 듯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3-19 01:30
수정 2021-03-19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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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문항·유무선 전화 방식 이견
투표용지 인쇄 전 29일까지 추가 협상
안철수 “매번 후보·당 입장 다르다” 비판
오세훈 “국민의당은 사실상 사당” 공격
김종인 “安, 정신 이상한 사람” 극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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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석(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8일 국회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정양석(왼쪽)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18일 국회에서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후보등록일 전 단일화가 끝내 불발됐다. 두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단일화 협상은 계속 이어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단일후보로 등록하겠다던 약속을 어긴 데다가 양측의 감정싸움이 날로 격화되고 있어 ‘아름다운 단일화’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후보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18일까지 머리를 맞댔지만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 등을 두고 합의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양당 사무총장은 회동 후 “두 후보가 17~18일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19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양당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전까지 추가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다. 선관위는 최종 후보등록을 기준으로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이날 협상 결렬로 두 후보의 이름이 모두 올라가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다만 29일 전 단일화를 이뤄내면 투표용지에 사퇴한 후보에 ‘사퇴’ 표시를 할 수 있어 사표를 줄일 수 있다. 29일 이후까지 단일화가 지연되면 사퇴 표시조차 할 수 없어 유권자의 혼란이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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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일인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후보등록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뉴스1
4·7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일인 18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김영춘(왼쪽)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후보등록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 뉴스1
그러나 양측 간 공방이 날로 거칠어지는 데다 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당장 각자 유세차·현수막 등 실무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단일화 협상은 날로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날부터 양측은 협상 결렬 이후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안 후보는 입장을 내고 “협상장에 들어가 보면 후보의 입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매번 후보와 당의 입장이 다르면 협상이 진척될 리가 없다”고 단일화 협상 결렬에 오 후보 측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국민의당의 의사결정 구조와 관련, “안 후보께는 결례된 표현이지만 1인 정당”이라며 “사실상 사당(私黨)”이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이어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3명이라 내가 서울시장 출마한다고 하면 당에서 수용하고,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이 100명이 넘고 대표 역할의 위원장이 계시는 공당”이라면서 “대표선수라도 혼자 결정을 하면 그게 공당인가”라고 반박했다.

3자 대결에서도 승리를 장담했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안 후보를 향해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극단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안 후보 캠프에서 최근 김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언급하며 공세를 가하자 발끈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안 후보의 부인은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안 후보는 앞서 단일화가 난항을 겪자 김 위원장을 겨냥해 “후보 뒤에 ‘상왕’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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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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