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文정부, 탁현민의 소품 전락”
“오늘만을 위해 일 할 수는 없다”“4년을 했더니 1년은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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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연합뉴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당선 4년째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며 “지난 4년의 소회, 그 시간 동안 해왔던 여러 일들을 떠올리다가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정치는, 그리고 정치와 관계맺은 모든 일들은 과거나 미래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로만 평가받게된다”며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의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과거의 위업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그러니 당면한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 할 수는 없다”며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없다. 나무를 심고 내려오면서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오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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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7 연합뉴스
한편 회계사인 김 공동대표는 지난 7일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른바 ‘정의’, ‘평등’, ‘공정’, 이런 것들이 집권 4년 동안 많이 희화화 돼버렸다”며 “매몰차게 말씀을 드리면 탁현민 비서관의 어떤 소품 정도로 전락해버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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