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한민국” 양승조, 시도지사 첫 대선 출마

“행복한 대한민국” 양승조, 시도지사 첫 대선 출마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1-05-12 20:48
업데이트 2021-05-1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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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치유산’ 세종시서 공식 선언
“양극화·저출산·고령화 3대 위기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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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왼쪽) 충남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양승조(왼쪽) 충남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은 현직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처음이다.

양 지사는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세종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성장과도 같은 곳이며, 2010년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기 위해 22일간 단식 투쟁을 했던 곳”이라며 세종시를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양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을 준비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로막는 심각한 3대 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 양극화, 저출산(저출생), 고령화의 위기가 바로 그것”이라며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도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는 저출산에 대해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아야 하며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는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회 양극화에 대해서는 “정당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계층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나야 한다. 상생과 화합의 국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양 지사에게 힘을 실어 줬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21-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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