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주째 버티기 들어간 부동산 의혹 의원 5명…깊어지는 송영길 고민

與 3주째 버티기 들어간 부동산 의혹 의원 5명…깊어지는 송영길 고민

신형철 기자
입력 2021-06-27 16:08
수정 2021-06-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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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준비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준비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1. 6. 23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부동산 의혹으로 자진탈당 권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운데 5명이 탈당을 거부하면서 지도부가 고민에 빠졌다. 출당을 시키는 등 극단의 조치를 취하기는 부담스럽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두고 볼 수만도 없다는 생각이다.

현재 출당을 거부하고 있는 인원은 김수흥·김한정·김회재·오영훈·우상호 등 5명이다. 이들 5명은 애초 국민권익위의 부실한 전수조사를 토대로 이뤄진 조치인 만큼 탈당권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상호 의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탈당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당의 조치는 전체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도부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 대선후보 경선 관리에 집중해야 만큼 하루빨리 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김주영·문진석·서영석·윤재갑·임종성 의원이 이미 탈당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형평성 논란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고민도 함께 있다.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의원 2명(윤미향·양이원영)을 출당 조치한 것도 막판 압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종 설득작업을 이어가되 여의치 않으면 당헌·당규에 규정된 비상징계권을 동원해 강제 탈당시키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배경이다.

그러나 출당을시키기에는 부담감이 너무 크다는 현실론도 있다. 비주류인만큼 자신을 돕는 의원이 없는 송 대표의 입장에서 이들을 강제로 탈당시키며 적을 만드는 희생을 감수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출당까지는 접근 안하고 있는 것 같다. 대표가 조금 더 직접 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당사자들에게 대표가 미안해하고 있기 ?문에 정치적으로 잘 풀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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