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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일정은 무명용사비 참배...“전환 위기를 도약 기회로”

이재명, 첫 일정은 무명용사비 참배...“전환 위기를 도약 기회로”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7-01 10:49
업데이트 2021-07-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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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1.7.1 뉴스1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는 관행을 깨고 대신 현충탑과 무명용사비를 참배했다.

이 지사는 ‘선열의 뜻을 이어 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무명용사비 참배에 대해 “세상은 이름 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이름도, 위패도 못 남긴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국난극복의 큰 힘은 무명의 국민에 있다”며 “대한민국은 고난 공동체로, 국민과 함께 극복해낼 수 있고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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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착성하고 있다. 2021. 7. 1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착성하고 있다. 2021. 7. 1
국회사진기자단
앞서 이날 오전 이 지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 영상 선언문을 공개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 일자리와 지속적인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을 즉시 시작하겠다”면서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 재정력을 확충해 보편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위기의 원인으로 불평등과 양극화를 지목한 뒤 “공정성 확보가 희망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과 반칙에 기반한 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 억강부약 정치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대동 세상을 향해 가야 한다”면서 “규칙을 지켜도 손해가 없고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나라, 기회는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의 결과로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여야 미래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 캡처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도입해 부족한 소비를 늘려 경제를 살리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충분한 사회안전망으로 해고가 두렵지 않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보장되는 합리적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실거주 주택은 더 보호하되 투기용 주택의 세금과 금융 제한을 강화하고, 적정한 분양주택 공급, 그리고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치 분야에 대해서는 “정쟁 정치가 아니라 누가 잘하나 겨루는 경쟁 정치의 장을 열겠다”면서 “실용적 민생개혁에 집중해 작더라도 삶을 체감적으로 바꿔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흙수저 비주류’라고 칭한 그는 “정치적 후광, 조직, 돈, 연고 아무것도 없는 저를 응원하는 것은 성남시와 경기도를 이끌며 만든 작은 성과와 효능감 때문일 것”이라며 “저는 지킬 약속만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필요한 것은 더하고 부족한 것은 채우며 잘못은 고쳐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권, 더 새로운 이재명 정부로 국민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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