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라이브서 밝혀
“중고교 못 나온 사람들 변호사 기회 줘야”“독도 방문 고민거리… 분쟁 격화는 손해”
尹토론 불발엔 “비교 못하게 숨겨놔 문제”
“아내, 시장서 먹는 척 서민 흉내내지 말라 해”
‘이재명의 수소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전북 완주군 전북테크노파크스마트융합기술센터에서 열린 ‘국민반상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5 뉴스1
인삼 먹는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인삼을 먹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방문 중에 예정에 없던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해서 중·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들이 실력이 있으면 변호사 하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채팅 참여자가 ‘5급 공채 시험을 없애지 말아달라’고 하자 “모든 시험, 고위 관직을 시험으로 뽑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행정고시를 없애버리는 것은 예전에 과거 시험 없애는 거랑 비슷한데 그게 과연 바람직한지 공감이 안 되더라”고 말했다.
또 독도 방문 제안에 “독도 방문 여부는 저도 사실은 좀 고민거리 중 하나”라면서 “일부 국제사회에서 우리 땅이라는 거 보여주는 건 좋긴 한데 분쟁이 격화하는 게 손해라는 학설도 있다”고 답했다.
정읍 샘고을시장 지지호소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이 후보는 한 시청자가 ‘윤석열씨를 토론으로 밟아버리세요’라고 쓴 댓글을 소개하며 “밟을 것까진 없고 실력을 보여드리긴 해야 한다. 국민께서 비교를 한 번 해봐야 하지 않냐”라면서 “요즘 상품을 비교해주는 것도 유행인데, 아예 상품을 비교가 불가능하게 숨겨놓고 하니까 문제”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공개석상 등에서 윤 후보에게 정책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윤 후보는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읍 교회 방문한 이재명 대선후보 부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5일 전북 정읍시 성광교회 주일예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5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아내 보고 싶어 생떼 써 같이 정읍 예배”
이 후보는 시종일관 시청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후보는 “다음에 개다리춤을 한 번 춰달라는데 제가 정말 잘 춘다”고 답했다.
‘먹방(먹는 방송)을 해달라’는 요청엔 “제 아내가 정치인이 먹는 척하면서 서민 흉내를 많이 낸다고 시장에 가더라도 먹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부인 김혜경씨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전날 밤에 아내가 보고 싶어서 생떼를 써서 (아내가) 정읍으로 와서 이날 아침 정읍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같이 드렸다”면서 “제가 좀 같이 다니자고 했더니 힘들다고 올라가 버렸다. 제가 배신자라고 흉봤다”고 웃었다.
진안 지지자와 인사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5일 전북 진안군 인삼상설시장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2.5 연합뉴스
성경책 들고 주일예배 참석하는 이재명.김혜경 부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5일 전북 정읍시 성광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다.2021.12.5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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