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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터뷰 중 전화 ‘뚝’…“한동훈 시기하는 듯 무례한 질문했다”

홍준표, 인터뷰 중 전화 ‘뚝’…“한동훈 시기하는 듯 무례한 질문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4-10 10:35
업데이트 2023-04-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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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서울신문DB
홍준표 대구시장. 서울신문DB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라디오 전화 인터뷰 도중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 홍 시장의 이러한 행동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출마 여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나왔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이 총선에 나와야 한다, 안 나와야 한다 말이 많은데 의견이 어떠냐’고 진행자가 묻자 “나는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 특정인에 대해서 나오라, 나오지 마라하는 것도 난센스인 게 총선은 총력전”이라면서 “지게 작대기라도 끌어내야 할 판인데 누구 나오라, 나오지 마라고 할 수가 있느냐. 모두 다 할 수 있으면 총력전으로 덤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앵커가 “‘한동훈 장관은 총선으로 가는 것보다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이 정부의 상징처럼 활동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 그런데 총선에 도움되면 나가야 한다는 것이냐”고 해석하자 홍 시장은 “그거는 내가 할 말도 아니다. 질문 자체가 그렇다. 누구 특정인으로 할 필요가 뭐 있냐. 원 오브 뎀으로 다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의 발언에 김 앵커가 “한동훈 장관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받아치자 홍 시장은 “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상하게 말을 돌려가지고 아침부터 그렇게 한다. 전화 끊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앵커가 다급히 “죄송하다. 청취자들이 듣고 계시는데 전화 끊으시면 (안 된다)”고 말을 이어갔지만 전화는 끊겼다.

당황한 김 앵커는 “홍 시장님이 저랑 개인적인 통화를 한다고 착각하신 것 같다. 홍 시장님께서 아마 사과 전화를 저희에게 주실 거라고 본다”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 홍준표 “설화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홍 시장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마치 한동훈 장관을 시기하는 듯한 무례한 질문을 하기에 도중에 인터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은 총력전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나가야 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한동훈 장관을 찍어서 무례하게 질문을 계속했다”며 “더이상 이야기 하다가는 설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이 되어 인터뷰를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뷰어가 인터뷰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일방적으로 해석하고 단정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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