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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투쟁·협상력으로 총선 승리…돈봉투 의혹, 뼈 깎는 쇄신·조사 필요”

“선 굵은 투쟁·협상력으로 총선 승리…돈봉투 의혹, 뼈 깎는 쇄신·조사 필요”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3-04-20 01:53
업데이트 2023-04-2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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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김두관

이장~광역단체장까지 경험으로
李대표와 역할 분담해 총선 준비
원칙 지키되 무조건 양보 안 해
탕평인사로 계파갈등 봉합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승리를 이끌기 위해선 대범한 협상력과 선 굵은 투쟁 능력을 갖춘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을 뒤흔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선 “뼈를 깎는 쇄신과 함께 당 차원에서도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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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 의원은 “뼈를 깎는 당 쇄신을 이룰 것”이라며 “서민 지원과 국가균형발전과 같은 큰 틀에서 여당과 이견이 없는 정책부터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주영 전문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두관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 의원은 “뼈를 깎는 당 쇄신을 이룰 것”이라며 “서민 지원과 국가균형발전과 같은 큰 틀에서 여당과 이견이 없는 정책부터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주영 전문기자
-왜 김두관이 돼야 하는가.

“민주당을 지켜 내고 총선 승리를 이끌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정국 관리능력은 기본이고, 대범한 협상력과 선 굵은 투쟁 능력, 무엇보다 이재명 대표를 원내에서 떠받쳐 줄 정치적 중량감이 필요하다. 이장부터, 군수, 장관, 광역단체장을 지내며 모든 층위의 행정을 경험했다. 국정 전반에 대한 포괄적 이해도가 높고,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협치를 기본으로 협상력을 길러 왔다.”

-현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당이 위기라는 지적이 있다.

“구태를 끊어 내고 뼈를 깎는 쇄신으로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도부에서 사법 수사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사태가 엄정한 만큼 책임을 질 분은 져야 한다.”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돈봉투’ 의혹을 받는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검찰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에 따른 것이다. 다만 ‘돈봉투’ 사건은 체포동의안에 적시될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당에 대한 침탈과 개인적 일탈과 부패는 나눠 대응해야 한다. 혐의가 중대하고 충분히 입증됐다면 국회에서 굳이 막을 이유가 없고, 사안별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라는 평가가 있다. 당내 계파 간 내홍이 여전한데 당내 화합을 위한 방책은.

“이 대표를 동지로 생각하고 정치적으로 지지해 왔다. 당 조직의 탕평과 화합을 위한 인사를 할 것이다. 당 지지율이 오르면 계파 갈등도 봉합될 것이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팬덤 정치에 대한 비판이 있다.

“팬덤은 당원들 정치 참여의 현상적 모습이다. ‘노사모’나 ‘문팬’ 같이 적극 지지자들은 당의 정치적 동력이 돼 왔다. 강성 팬덤의 폭력적이고 과도한 언행은 자제되어야 하지만 결별은 가능하지 않다.”

-정부·여당과의 협상 또는 대여 투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은 원칙을 지켜 가며 당당하게 나설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친분이 있지만 재량권을 가지기 쉽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에 협치의 성패가 달려 있다. 민주당이 먼저 머리 숙이고 들어갈 일은 없다.”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원내 사령탑으로서 선거 전략은.

“목표는 원내 1당이 되는 것이고 좀 욕심을 내면 과반 의석을 수성하는 것이다. 이 대표와 역할을 분담해 선거를 치르겠다. 제가 수도권에서 당선된 경험도 있고 부산·울산·경남과 중도층에도 호소력을 지녀 이 대표와 합이 잘 맞을 것이다.”

■김두관(64) ▲경남 남해, 동아대 ▲20·21대 국회의원 ▲경남 남해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경상남도 지사
하종훈 기자
2023-04-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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