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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의석 훨씬 더 줄 수도”

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의석 훨씬 더 줄 수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4-21 14:09
업데이트 2023-04-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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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2030·무당층 잡는 노력 필요”
‘금태섭 신당’엔 “성공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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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3.5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3.5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1일 여권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지금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등의) 설화도 있지만, 그건 결과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했지만 23.37%의 득표율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김기현 대표의 과반 득표율을 방어하지 못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전당대회에 앞서 국민의힘은 대표 선출 룰을 ‘당원투표 70%·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안 의원은 지지율 침체 해법에 대해선 “최고위원 한두명 징계하고, 사퇴하는 것으로 (지지율 하락이) 해결되기 힘들다”며 “중도층, 2030, 무당층이 지금 (지지율) 10%대인데 떠난 분들의 마음을 잡는 노력이 앞으로 1년 동안 정말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 전망을 묻자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경기도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 사람을 만나보면 느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현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이)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가 앞으로 계속 늘어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당은 민주당이 아니고 국민의힘이라고 본다”며 “지난번 대선 때 2030, 중도층, 무당층이 지지해서 0.73% 차이로 겨우 이겼다. 3당이 생긴다면 이분들이 다 그쪽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의미 있는 숫자면 원내교섭단체 20석인데’라고 묻자 안 의원은 “그 정도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분들이 모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차지할 세력이 등장하면 (정치권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큰 차이가 없는 숫자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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