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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

[포토]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현판식

입력 2023-04-25 16:15
업데이트 2023-04-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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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셨으면 책을 하나씩 사셔야 했습니다.”(문재인 전 대통령)

“하하하”(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당원들)

문 전 대통령이 25일 낮 평산마을을 찾아 책방을 둘러본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에게 웃으며 한 농담이다.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을 보름여 앞둔 이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작은 책방이 생겼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인근 주택을 사들여 만든 ‘평산책방’이 25일 오후 5시 현판식을 했다.

청바지에 짙은 푸른색 재킷 차림 문 전 대통령은 현판식 시간보다 1시간 30분 정도 일찍 책방을 찾아 이해식 의원과 함께 평산마을을 방문한 강동을 지역위원회 방문객들과 먼저 만났다.

평산책방은 책에 애착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문 전 대통령이 저자와 독자가 만나 토론하는 공간, 마을 주민이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만든 동네 서점이다.

동네 주민들은 비가 제법 내리는데도 평산책방에 모여 떡과 다과를 나누며 조촐하게 책방 개점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산마을을 찾은 방문객과 대화하며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로 이름 붙인 온라인 북클럽 운영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평산책방을 거점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는 방법으로 독서문화 확산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판식과 함께 법인 목적에 책 판매 등을 추가하는 법인 정관변경 승인 절차가 끝나 26일부터 책방 영업을 한다.

책방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쉰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을 8억5천만원에 매입했다.

사저에서 걸어서 금방인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드는 마당 딸린 주택이다.

지난 2월 초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현판식까지 석 달 정도 걸렸다.

책방 건물은 베이지색 타일, 하얀색 외벽, 기둥으로 마감하고 창문을 크게 내 밝은 분위기를 낸다.

지붕 일부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바깥 대문 쪽, 책방 건물 출입구에는 ‘평산책방’ 간판을 달았다.

이철수 판화가가 간판 디자인을 했다.

마당은 크게 넓지는 않지만, 저자와의 대화 등 책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내부는 여느 책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책꽂이, 서가(書架)마다 많은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거나 정리되어 있다.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가 평산책방을 맡아 운영한다.

재단법인 평산책방은 지난해 12월 28일 울산지법 양산등기소에 법인 등기를 했다.

이 법인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책, 책방, 도서관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과 관련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인 안도현, 시인 출신으로 문 전 대통령 재임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문학계 인사들이 이사로 참여한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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