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감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지사 공석일 때)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도청 감사관실에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법인카드 의혹에 대해 경기도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 지사의 답변에 정 의원은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 A씨가 지난해 8월에 이재명 전 지사가 공금 유용을 지시하고 묵인했다고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했다. 관련 증거도 제출한 바 있다”며 “감사관실에서 자체감사를 했다면 공익신고한 사항이 그때 적발됐느냐고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제가 오기 전에 감사를 다했다”고 하자 정 의원은 “전반적인 감사관실을 동원해서 전수조사도 한 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10일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김 지사는 “감사 결과를 보니 최소 60건에서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