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전공의 대표와 140분 면담…“의사 증원 논의, 전공의 입장 존중”

尹대통령, 전공의 대표와 140분 면담…“의사 증원 논의, 전공의 입장 존중”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4-04 17:32
업데이트 2024-04-04 17: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참석자 발언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2024.4.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참석자 발언을 들으며 메모하고 있다. 2024.4.4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2시간 넘게 면담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 비대위원장을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면담을 가졌다”며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 대변인이 참석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의 열악한 처우와 근무 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사흘 만인 이날 박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찾으면서 면담이 성사된 것이다.
이미지 확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지난달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을 나서다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이동하고 있다. 2024.3.9 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가 열린 지난달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건물을 나서다 취재진을 보고 황급히 이동하고 있다. 2024.3.9 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면담 전 대전협 대의원 대상 공지를 통해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을 요구했다.
윤예림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