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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론 어겼다 맹공 받은 금태섭 “정치는 공감대 만드는 것”

당론 어겼다 맹공 받은 금태섭 “정치는 공감대 만드는 것”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1-01 11:07
업데이트 2020-0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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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 연합뉴스
금태섭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기권표를 던져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1일 “정치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 의원은 이날 신년인사 문자메시지를 통해 “누군가 꿈을 물어보면 ‘존경받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한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지난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의 공수처 법안 표결 당시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했고 이후 당원 게시판에 출당 요구를 비롯해 금 의원을 겨냥한 비판 글이 다수 올랐다.

금 의원의 개인 페이스북에도 ‘공천을 주지 마라’는 등의 막말이 난무했지만, 그는 이날 “올해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겠다”는 새해 인사를 올렸다. 페이스북에서는 “정치 경험이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힘들고 자괴감이 들 때는 없었던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금 의원은 그동안 기권표를 행사한 이유나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함구했으나, 이날 신년 메시지를 빌어 우회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금 의원은 한겨레신문에 2006년 ‘현직 검사가 말하는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연재했다가 검찰 내부의 비판으로 결국 검사직을 그만두게 됐다. 공수처법 통과를 놓고 제2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겨레 신문으로부터 하루에 두 차례나 실명 비판을 당했다며, 정치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기획단에 속한 금 의원은 “올해는 21대 총선이 치러지는 중요한 해로 총선기획단으로서 맡은 직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집권 후반기의 추진력을 더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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