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휘구조개편안 적용한 첫 훈련 실시

軍 지휘구조개편안 적용한 첫 훈련 실시

입력 2011-05-28 00:00
업데이트 2011-05-2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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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태극연 습’… 각군 참모총장 직접 작전지휘

국방개혁안의 핵심 사안인 상부지휘구조개편안이 적용된 첫 훈련이 실시된다. 합참의장의 지휘 아래 육·해·공군 참모총장이 각군을 지휘하는 지휘소 연습이다. 1992년 참모총장들에게서 군령(軍令)권이 분리된 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실시하는 ‘태극연습’ 때 각군 참모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을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군의 작전지휘권은 합참의장이 행사하도록 하고 참모총장은 각군의 인사, 교육, 군수만을 담당하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국방개혁기본계획 11-30에 따라 내년 11월부터 각군 참모총장이 작전 계선으로 들어와 합참의장의 지휘 아래 각군의 작전을 직접 지휘하게 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보완해야 할 사항을 찾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군 총장은 작전계선에 참여하는 한편 작전계획 형태에 따라 계룡대와 용인, 작전사령부를 번갈아 가며 지휘할 것”이라면서 “각군 본부도 주도적으로 연습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휘구조 개편안에 따라 두 명을 두기로 한 합참차장의 경우 1차장 역할은 현재의 합참차장, 2차장 역할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 임시로 수행하게 된다. 또 각군 본부 1참모차장의 경우 육군은 현재 대화력전을 담당하고 있는 3군사령관, 해·공군은 작전사령관이 각각 맡게 된다.

해마다 5~6월에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연습인 ‘태극연습’은 지휘소연습으로 합참의 위기관리와 작전지휘, 합동전력 운용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국군 단독 훈련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1-05-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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