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나포 중 해경 1명 사망·1명 부상

중국어선 나포 중 해경 1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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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을 벌이던 해양경찰관 2명이 중국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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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특공대원이 12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7km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어선 나포 작전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경특공대원을 유리로 찌른 것으로 알려진 중국어선 요금어15001호의 선장이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인천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경찰 특공대원이 12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7km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어선 나포 작전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경특공대원을 유리로 찌른 것으로 알려진 중국어선 요금어15001호의 선장이 12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인천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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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을 벌이던 해양경찰 특공대원 2명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해경특공대원의 시신이 응급실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작전을 벌이던 해양경찰 특공대원 2명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해경특공대원의 시신이 응급실에서 장례식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해양경찰서는 중국어선 선장 청다위(42)씨를 살인 및 상해,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하고, 나머지 중국선원 8명도 붙잡아 어선과 함께 인천해경부두로 압송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청호(41) 경장 등 특공대원 2명은 이날 오전 6시59분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85km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66t급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선장 칭다위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왼쪽 옆구리를 다친 이 경장은 해경 헬기로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고, 복부를 찔린 이낙훈(33) 순경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 안성식 수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경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으나, 검안의로부터 ‘병원 도착 전에 이미 사망했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확보한 물증들 가운데 선장이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국과수 부검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비함정 3005함에서 고속단정(RIB보트) 2척에 옮겨 탄 이 경장은 동료 특공대원 7명과 함께 어둠 속에서 섬광탄을 투척하며 중국어선에 올라 선원 8명을 제압했다. 이어 특공대원 3명과 조타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유리창을 깨며 거세게 저항하는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변을 당했다. 중국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다.

대원 모두는 방검조끼를 입은 상태였지만 조끼가 덮지 않은 부위인 옆구리와 배를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 과장은 “(중국선원)전원 구속수사할 예정이며, 불법조업을 하던 나머지 1척의 중국어선도 붙잡아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이날 자정께 인천해경부두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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