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전투형 군대 완전 정착의 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1일 “지난해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했던 북한은 새해에도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2013년은 전투형 군대를 우리 군의 전통과 문화로 완전 정착시키는 해입니다’라는 제목의 새해 첫 장관서신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군은 경계력 보강과 상황보고체계 개선 등 적의 도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만반의 응징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적이 도발해올 경우 제작전 요소를 통합해 그 원점과 지원세력이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신속, 정확, 충분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그리하여 우리가 평화를 지킬 충분한 능력과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는 야전부대 행정 간소화와 창끝 전투력 보강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군대 기풍을 전투형으로 바꿔왔다”며 “새해에도 오직 전투준비와 교육훈련에만 전념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과감하게 믿고 맡기는 임무형 지휘를 지속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병복지여건을 개선하고 각급 부대의 병영 용어를 순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이날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장 김기노 해군 대령을 비롯해 최전방 GOP(일반전방소초) 대대장, 공군 비상대기 조종사, 대청도 해병부대 대대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했다.
정승조 합참의장도 육군 3사단 대대장, 해군 2함대 편대장, 공군 20전투비행단 비상대기실 선임조종사, 해병대 2사단 중대장 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또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를 지휘하는 김경환 육군 대령과의 전화통화에선 현지 기상과 임무수행 여건, 장병들의 건강상태 등을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해군본부 간부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숨진 46명의 용사와 천안함 사건 당시 구조 활동을 하다가 숨진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해군 관계자는 “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지휘부가 새해 첫 행보로 전사자들의 묘역을 찾은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안보위기 상황에서 적의 해상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시 처절하게 응징하기 위한 확고한 결의를 다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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