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후보기종 모두와 일단 가계약 체결
방위사업청이 차기전투기(F-X) 후보기종들과 가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기종 결정을 위한 종합평가 단계에 돌입했다.방사청의 한 관계자는 1일 “상업구매 방식인 F-15SE 및 유로파이터와 가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정부 간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인 F-35A로부터는 가계약서에 준하는 구매수락서(LOA)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계약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기종결정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순께 열리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예정대로 차기전투기 최종 기종선정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후보기종 모두를 상대로 ▲ 수명주기비용 ▲ 임무수행 능력 ▲ 군 운용 적합성 ▲ 경제적·기술적 편익 등 분야별로 종합평가를 한 뒤 순위를 매길 예정이다.
F-35A와 유로파이터도 종합평가 대상이지만 총사업비(8조3천억원) 초과 문제로 계약대상에서는 배제됐다.
방사청은 차기전투기 기종을 최종 선정하는 방추위에 사업비를 충족한 보잉의 F-15SE를 단독 후보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지난달 29일 언론에 배포한 ‘F-X 사업 10문10답’ 자료를 통해 “총사업비를 초과하는 기종은 계약이 불가능해 총사업비 이내 제안 기종을 방추위에 상정한다는 원칙 하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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