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印 뉴델리 도착… 동포 200명과 만찬 간담회
새해 첫 해외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 교포간담회 등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인도 국영방송 두다샨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원전 건설과 운영 그리고 안전까지 인도의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전 세일즈’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인도와의 협력 강화에 대해 “2020년까지 양국 교역수준 10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려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정이 관건”이라며 “포스코의 오디사 프로젝트 조기 현실화와 중소기업 전용공단 등이 되면 투자도 좀 더 활성화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뉴델리 ITC모리아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동포 어린이들로부터 큰절을 받고 있다.
뉴델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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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대통령은 뉴델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교포 200여명과 함께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인도 동포사회가 진출 초기 역경을 헤쳐 나온 것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인도 전역에 우리 드라마 ‘허준’이 방송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우리 문화의 전도사들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1만명 교포사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국국제학교 설립 등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뉴델리(인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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