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빈살만 이어 세번째 ‘국빈’…전투기 4대 보내 ‘공군 1호기’ 호위

바이든·빈살만 이어 세번째 ‘국빈’…전투기 4대 보내 ‘공군 1호기’ 호위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3-01-16 02:34
업데이트 2023-01-16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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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빈 대우 어떻게 했나

고위급 영접 등 최고 수준 예우
압둘라, 尹 향해 “행운 믿는다”
태극무늬 상징 ‘에어쇼’ 환영식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공군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고 있다.  아부다비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UAE 공군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고 있다.
아부다비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는 1980년 한국과 UAE 수교 이후 처음 이뤄진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을 ‘국빈’의 격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예우했다. UAE의 국빈 행사는 2019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1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후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UAE에서는 국빈 방문 행사가 2년에 한 번 정도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데, 바이든과 빈 살만에 이어 이번에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UAE 측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가 UAE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전투기 4대를 보내 좌우로 호위하며 윤 대통령을 예우했다.

아부다비 왕실 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압둘라 알 나하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등 UAE 측 고위급 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UAE 일정을 시작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친동생이기도 한 압둘라 장관은 별도 회담장으로 이동해 가진 환담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오늘 이 만남을 오랫동안 기대해 왔다”며 “영부인을 뵙는 것에 대해서도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어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고도 했다. UAE에서는 ‘신의 뜻’을 ‘행운을 믿는다’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윤 대통령에 대한 UAE 측의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UAE는 또 공식 환영식 때 7대의 전투기가 대통령궁 상공을 가르며 태극무늬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 비행운을 내뿜는 에어쇼도 연출했다.

UAE 현지 언론들도 무함마드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빈 행사인 윤 대통령의 방문을 집중 조명했다. 현지 아랍어 신문인 ‘알 이티하드’는 전날 지면에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관련 특집호를 15개 면에 걸쳐 게재했다.
아부다비 안석 기자
2023-01-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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