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장관은 ‘하늘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보잉 747기종 E-4B 미 공군기로 이날 오후 4시 38분께 오산기지에 착륙했다.
오스틴 장관은 비행장에서 폴 J 러캐머라 주한미군 사령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E-4B는 보잉 747-200B 제트기를 군용으로 개조한 항공기다. ‘나이트워치’로 불리는 이 항공기는 대통령,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등이 공중지휘본부로 이용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미국 본토가 핵 공격을 받았을 때 공중에서 핵전쟁을 지휘하는 통제본부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늘에서 전군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등 핵전쟁 수행 능력을 갖춘 ‘공중지휘통제기’로 기능이 확대되면서 ‘최후 심판의 날 항공기’라는 별칭도 얻었다.
기체는 핵폭발이나 전자기펄스탄(EMP탄)의 공격에도 완벽하게 작동하도록 특수물질로 제작됐다.
오스틴 장관은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 양국 안보 현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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