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들, 박근혜 지역구 달성 사수 ‘총력’

친박들, 박근혜 지역구 달성 사수 ‘총력’

입력 2010-05-27 00:00
업데이트 2010-05-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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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광효과 기대 ‘문전성시’

 6.2 지방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인사들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인 달성군에서 한나라당 군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화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달성은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데다 박 전 대표가 지난 20일부터 이곳에 머물면서 지역구 내 후보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활동을 펴온 상황이어서 선거 결과가 보여줄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달성군수 선거는 지금까지 한나라당 이석원 후보와 무소속 김문오 후보가 서로 우세를 주장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27일 오후 달성군 화원읍 달성농산물유통센터에서 대구경제살리기 정책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시당 소속 12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국무위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주호영 특임장관과 이한구 의원을 제외한 10명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도 행사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달성 축은 대구의 신성장동력 축일 뿐 아니라 대구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큰 프로젝트다.”라면서 “앞으로 대구 발전을 위해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단체장들이 서로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우리는 대구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앞에서 중요한 약속을 했다.”라면서 “공약들이 단지 선거에서의 구호가 돼서는 곤란하다.지키지 못할 약속은 약속하지 말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부터 달성 자택에서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표는 이날 나흘 만에 다시 현장 선거 지원에 나선 것이다.박 전 대표는 지난 주말 빗속 강행군 유세 등으로 감기 몸살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달성군에는 이날 행사 이외에도 친박계 인사들의 지원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인 26일 오후에는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해봉,유승민,서상기 의원이 달성군 내 유권자의 통행이 가장 잦은 곳 중 하나인 화원삼거리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했고 앞서 이날 낮에는 주성영 의원이 유세에 동참했다.

 또 탤런트 출신인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도 유세장에 등장했다.

 친박 인사들의 이 같은 모습은 박 전 대표가 달성군에 내려와 상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연일 반복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후광 효과’를 보려는 후보자 등의 발걸음도 달성군으로 이어지고 있다.일각에서는 선거철을 맞아 달성군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대구시장,광역·기초의원,교육감,교육의원 후보들을 망라해 각 후보의 유세차 등이 박 전 대표의 동선을 따라 몰리고 있다는 것.이 중에는 달성군과 무관한 인사들의 방문도 눈에 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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