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김정일 남은 수명은 3년” 발언 나온 이유는

캠벨 “김정일 남은 수명은 3년” 발언 나온 이유는

입력 2010-03-17 00:00
업데이트 2010-03-17 1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비공개 면담 자리…“뚜렷한 얘기는 없어”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지난달 방한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수명이나 북한의 후계작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략적으로 개진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캠벨 차관보는 지난 2월3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민주당 장상 최고위원,탈북자 등과 비공개로 면담한 자리에서 “의학적인 소견을 종합해보면 김 위원장의 수명은 3년”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면담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를 얘기하다가 한 사람이 ‘내가 보기에는 (김 위원장의 수명이) 5년 못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캠벨 차관보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가 오간 것같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북한의 후계체제 구축작업과 관련해선 ‘김일성→김정일’로의 권력 승계때와 ‘김정일→김정은’ 승계 과정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이어 캠벨 차관보는 김정은 권력체제가 확립됐을 때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이 후견인 역할을 할 것이며,두 사람의 관계가 흔들릴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는 “비공식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문제 등을 얘기했다”면서 “북한의 권력승계 등에 관해 뚜렷하게 얘기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