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부부 “김정일 생각보다 건강”

일본 노부부 “김정일 생각보다 건강”

입력 2010-05-05 00:00
업데이트 2010-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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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직후 한때 종적을 감췄던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4일 다롄(大連)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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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 열차편으로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8시)께 다롄을 출발했다.

김 위원장이 다롄(大連)에서 1박했던 푸리화호텔에서 그를 목격한 한 투숙객 부부는 김 위원장이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이었지만 생각보다는 건강해보였다는 촌평을 내놓기도 했다.

= 특별열차 다롄역 머물며 ‘VIP’ 대접 =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한때 행방이 묘연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다롄 역에 정차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방중 직후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대북 소식통들 사이에선 이 열차의 정차지는 물론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경로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하는 등 한때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열차의 외관은 짙은 녹색에 노란색 줄이 그어져 있고 기관차 앞과 옆에 ‘DF-0001’ 번호가 찍혀 있으며 행선지 표시는 따로 없었다. 창문은 모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도록 선팅 처리된 유리로 돼 있었다. 방탄유리로 알려져 있다.

다롄역 내에 있던 이 열차의 사방에는 흰색 펜스가 둘러쳐져 있었으며 펜스 내에는 청색 우의를 입은 경찰이 2-3m 간격으로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폈다. 열차가 보이는 주변 다리에도 사복 경찰 10여 명이 사진 촬영 등을 엄격히 통제했다.

= 일본 노부부 “김정일 생각보다 건강”

○...방중 첫날 김 위원장의 숙소인 푸리화 호텔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일본의 한 노부부는 연합뉴스 기자에게 “김 위원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 호텔에 투숙한 이 노부부는 “3일 오전 호텔 로비에서 김 위원장이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김 위원장이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부축 없이 승용차에서 내렸으며 약간 저는 모습이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던 것보다는 훨씬 건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호텔 로비를 들어서다 호텔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자 잠시 멈춰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다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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