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쟁 위협 속 김일성 생일 준비도 ‘척척’

北, 전쟁 위협 속 김일성 생일 준비도 ‘척척’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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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전쟁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1번째 생일(태양절·4월15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생일맞이 준비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주석의 생일을 경축하는 국제준비위원회가 지난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결성됐고 관련 결정서가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국제준비위는 결정서에 따라 ‘태양절’을 즈음해 집회, 사진·도서전시회, 영화감상회 등을 조직하고 출판물이나 보도매체를 통한 선전활동을 전개한다.

미국 등 ‘제국주의자’에 반대하는 ‘조선민족’ 투쟁을 지지하는 연대활동과 관련한 사업계획도 짠다.

중앙통신은 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루마니아, 쿠웨이트에서도 별도의 준비위가 결성됐고 루마니아와 쿠웨이트에서는 이미 관련 토론회나 북한 사진·도서 전시회, 미술전시회 등이 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매년 김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 다가오면 세계 곳곳에 있는 친북단체를 동원해 생일맞이 준비위를 먼저 가동한 뒤 본격적인 생일맞이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김 주석의 100회 생일을 이례적인 규모로 치른 북한은 올해 역시 정권 수립 65주년(9월9일)과 스스로 ‘승전기념일’이라고 주장하는 정전 60주년(7월27일)이 겹쳐 있는 해인 만큼 상당한 규모의 ‘잔칫상’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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