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안정적 운영 위협…통일부, 비상연락체계 운영
“공기부양정 합성”… 北 또 사진 조작 의혹
북한이 지난 25일 동해에서 진행한 ‘상륙 훈련’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사진에서 합성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국 시사잡지인 ‘디 애틀랜틱’이 주장했다. 사진 합성은 왼쪽(1번)의 공기부양정을 복사해 오른쪽(2번) 공기부양정 자리에 ‘붙여 넣기’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5일 동해에서 진행한 ‘상륙 훈련’을 대외에 홍보하기 위해 공개한 사진에서 합성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국 시사잡지인 ‘디 애틀랜틱’이 주장했다. 사진 합성은 왼쪽(1번)의 공기부양정을 복사해 오른쪽(2번) 공기부양정 자리에 ‘붙여 넣기’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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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지금까지 최고사령부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의 명의로 위협을 했다면 이번 건은 실제적인 압박 조치”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 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라면서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출입 절차를 진행해 왔던 군 통신선이 차단되면서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도 위협받게 됐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차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울·개성 간 상황실을 설치해 비상연락체계를 운영 중이며,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과 신변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3-2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