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들 강력범죄 기승”…민간주택 침입해 가축·TV 훔쳐

“北 군인들 강력범죄 기승”…민간주택 침입해 가축·TV 훔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6 15:44
수정 2016-06-16 17: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주 보는 남과 북
마주 보는 남과 북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우리 군 경계초소(아래)와 철책 너머 북한군 초소(위)가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에서 군인들이 주민들의 집에 침입해 재산을 빼앗는 등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들의 범죄가 계속되자 참다못한 주민들이 자체 규찰대를 조직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16일 보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당국에서) 군인들의 식생활 문제를 제대로 보장해 주지 않자 군인들이 인민들의 재산을 털어내 자기들의 배를 채우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개인 주택에 침입해 테레비(TV)와 배터리, 자전거, 집짐승(가축) 등 재산을 훔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양강도 주둔 12군단 43여단 소속군인 3명이 최근 풍산군 소재 민가를 침입했다며 “43여단 군인들은 단속기관의 손이 덜 미치는 풍산군과 풍서군, 삼수군 등 농촌 지역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주민들로 구성된 규찰대가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바로 보안서(경찰서)에 신고했다”면서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도주해 해당 부대로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민의 군대로 대변되는 북한 군인들이 무서운 강도로 돌변하는 사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규찰대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건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